1. 보물찾기 정보
● 편성: 티빙 오리지널 (2022.12.2 - 2023.1.20) 총 8부작
● 연출: 채성욱, 김은지
● 장르: 추리 서바이벌, 리얼 버라이어티
● 극본: 김정선
2. 보물찾기 줄거리 (스포 없음)
상금 5억 원을 걸고 총 24명의 플레이어가 펼치는 현실판 보물찾기.
의문의 밀실에서 시작된 보물찾기 그리고 참가자들을 기다린 의문의 남자. 의문의 남자는 필요한 물건을 찾기 위해 플레이어들에게 의뢰하고, 그들은 매 미션에서 상금을 얻기 위해 돈가방을 찾는다.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베이스캠프와 미션장소들. 첫 시작부터 팀을 꾸리게 되면서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두뇌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피지컬을 선택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직감으로 선택할 것인가.
매번 시행되는 미션에서 제공되는 금액은 다 다르다. 돈가방에 들어있는 액수가 전부 다르고, 팀별로 어떤 미션을 수행하는지도 랜덤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돈가방을 찾아야만 한다. 돈가방을 찾기 위해서는 해당 장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굉장히 큰 스케일의 방탈출이다.
그리고 생존한 팀은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팀원끼리 상금을 분배한다. 상금분배는 팀원들끼리 상의하에 랜덤으로 정한다. 그리고 팀원 중 가장 팀 내 기여도가 적은 팀원 한 명은 100만 원만 갖게 된다.
미션을 수행할 때는 똘똘 뭉친 한 팀이지만, 상금 분배의 순간이 돌아오면 배신이 난무한다. 내가 얻은 금액은 내 금고에 넣는 것이 원칙.
그리고 탈락할 때 내가 지금까지 탄 상금은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최후의 1인이 가장 많은 상금을 가져가지만, 최후의 1인이 5억을 전부 가져가는 게임은 아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서 돈의, 돈에 의한, 돈을 위한 치열한 생존게임을 시작한다.
3. 보물찾기 출연진
보물찾기 출연진은 단순 접수와 인터뷰를 통해서 뽑은 것이 아니라 출연진의 능력을 평가하여 뽑았다. 실제로 미션을 주고 미션을 통과한 사람 중에서 제작진이 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택했다.
그래서 이 보물찾기 플레이어 중에 연예인은 없다. 유투버는 있었지만. 제작진이 미리 공지한 보물찾기 미션을 통해 참가 자격을 얻은 플레이어들이기 때문에 꽤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었다.
● 강한: 봅슬레이 선수 / 교주: 크리에이터 / 김유정국: 마술사 / 이하니: 모델
● 나가이 마오: 모델 / 덕자: 크리에이터 / 송영재: 종합격투기 선수 / 최유솔: 모델
● 김스테파니헤리: 인플루언서 / 장지수: 크리에이터 / 챔보: 전 회계사 / 최용준: 전 특전사
● 강대형: PD / 김태용: 사업가 / 맹민호: 설비 엔지니어 / 임현서: 변호사
● 강승민: 대학원생 / 유비: BJ / 윤수빈: 아나운서 / 전국진: 크리에이터
● 김정균: 피트니스 모델 / 바이퍼: 종합격투기 선수 / 오현민: 방송인 / 조니쿼니: 래퍼
보물찾기 출연진은 위와 같이 총 24명이다. 유튜버도 있고, 변호사, 멘사회원, 가수, 방송인 등 다양하다.
스포 같겠지만, 이 팀은 1차적으로 구성했던 팀원이고 별다른 미션 없이 서로 상의하에 꾸려진 팀이기 때문에 스포라고 보기 어렵다.
눈에 익은 사람들도 꽤 있다. 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활약했던 최용준. tvN예능 <더 지니어스> 시즌2, 시즌3에서 활약했던 오현민. 채널A 예능 <굿피플>에서 활약했던 임현서 등.
이처럼 각 플레이어들은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이 따로 있다. 크게 보면 두뇌, 체력, 직감이다. 물론 그 어떤 것도 가지지 못한 플레이어도 존재한다. 이건 여전히 의문이다 대체 어느 부분을 보고 뽑은 건지.
4. 보물찾기 후기
보물 찾기는 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상금을 건 대규모 방탈출.
<크라임씬>, <대탈출>, <지니어스> 같은 장르의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나는 저 예능 3개를 전부 보고 또다시 보기를 몇 번이나 할 정도로 추리예능에 진심인데 오랜만에 이런 예능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보물 찾기는 지니어스에서 볼법한 문제들을 푸는 과정, 크라임씬처럼 하나의 범죄사건을 놓고 풀어가는 과정, 대탈출처럼 큰 스케일의 탈출 과정까지 전부 보여준다.
제작진이 얼마나 고심해서 세트를 제작했는지, 문제를 만들었는지, 스토리라인을 설정했는지 다 보인다.
문제는 플레이어들이 이를 살리지 못했다는 것. 물론 장르에 맞게 심장 쫄깃하게 문제 풀어가며 탈출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그런데 일단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들의 능력치가 너무 많이 차이 난다. 체력이면 체력, 두뇌면 두뇌 그것도 아니면 감. 그 셋 중에 하나는 필수요소로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출연자들도 있다.
특히 모델이나 인플루언서. 대체 왜 뽑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문제를 풀 줄 모르니 그저 따라다니며 말만 하는 플레이어, 누군가는 따르면서 누군가는 무시하는 행동으로 팀 내 분열을 자초하는 플레이어, 팀 내 기여도가 가장 적음에도 100만 원을 받고 화를 내는 플레이어도 있다.
문제는 저 플레이어들이 전부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지니어스들의 대탈출을 보고 싶었는데 두뇌 플레이어들이 별로 없어서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 그러니 크라임씬과 지니어스를 살짝 스친 방탈출 같은 느낌이다.
pd님의 인터뷰에 의하면 유튜버를 뽑고 싶지 않았지만, 돈에 대한 간절한 마음? 그 욕망 때문에 뽑았다고 한다. 실제로 그 욕망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판을 흔들고 끌고 가는 유튜버들이 있었다.
적당히 빌런이고, 적당히 머리를 잘 쓰고, 적당히 정치질을 잘해서 꽤 재밌었다. 근데 진짜 아무것도 안 하면서 정치질만 하는 플레이어가 있어서 흥을 깬다.
제발 이런 프로그램의 출연자를 뽑을 때는 어느 정도 두뇌가 되는 사람을 기본 베이스로 뽑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이런 재밌는 프로그램을, 이렇게 잘 짜인 스토리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화제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렇게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어들 때문에 난잡해지면 결국 마니아 층도 사라진다. 혹여나 시즌2를 제작한다면 제발 검증된 인물들로 뛰어난 플레이를 볼 수 있게 구성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로 나는 오현민과 임현서의 명석한 플레이를 기대하고 봤는데 솔직히 너무너무 아쉬웠고, 그저 빌런일 줄 알았던 장지수의 활약에 놀랐으며 응원은 난생처음 보는 김태용을 응원했다. 역시 이런 프로그램에서는 인지도 같은 거 다 필요 없고 제대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최고다.
만약 시즌2를 제작한다면 제발 두뇌 아니면 체력 둘 중에 하나는 되는 플레이어들로 구성해서 조금 길게 편성해 줬으면 좋겠다.
인원이 많고 8부작으로 짧은 편이라 탈락할 때마다 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탈락하는데 조금 아쉽다. 너무 루즈하게 끄는 것도 싫지만 너무 빠른 탈락으로 맥이 끊기는 느낌이라서 아쉬웠다. 어쩌면 그냥 8부작이 너무 짧아서 아쉬운 걸지도.
아무튼 오랜만에 보는 추리 서바이벌 예능이다. 크라임씬, 지니어스, 대탈출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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