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방서 옆 경찰서(소옆경) 정보
- 편성: sbs (2022.11.12 ~ 현재 방영중) 총 12부작
- 연출: 신경수
- PD: 故이힘찬, 박상진
- 극본: 민지은
- 다시 보기: 웨이브, 디즈니 플러스
-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2. 기획의도
First Responder(최초 대응자): 재난, 사고, 범죄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
범인을 잡아야 하는 경찰과 화재를 잡아야 하는 소방이 함께하는 현장 공동대응일지로 경찰과 소방의 팀플레이를 엿볼 수 있다.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진돗개 같은 열혈 형사와 작은 상처도 놓치지 않고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구급대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3. 등장인물 정리
진호개(김래원)
태원 경찰서 형사팀 경위. 광수대 발령 후 미제 사건까지 탈탈 털어 범인 검거율 118%를 넘긴 레전드 형사로 일명 '진돗개'라 불린다. 범죄자만 보면 사냥개 본능이 발동하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단서를 포착한다. 그의 전공은 법학 그리고 심리학 복수전공. 모든 능력치를 활용하여 천재적인 수사 감각으로 범죄를 재구성하고 끝내 범인에게 수갑을 채우고야 마는 집념의 형사. 그러나 이런 능력에도 불구하고 광수대에서 서울의 변두리인 태원으로 좌천당했다. 그리고 공동대응 현장에서 처음 만난 소방대원들은 썩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태원 소방서 사람들 덕분에 앞날은 더욱 예측 불가해지는데...
봉도진(손호준)
태원 소방서 화재진압대원. 20kg이 넘는 진압장비를 번쩍 들고 거침없이 불 속으로 뛰어드는 강철체력의 사나이다. 그런 그의 별명은 일명 '불도저.' 하지만 별명과 달리 그의 실제 모습은 온화한 인성을 가진 사람 좋은 사람이다. 가장 좋아하는 것도 그리고 가장 잘 아는 것도 불인 그는 화재진압뿐만 아니라 화재 조사관을 겸직하고 있다. 화재조사 전문수사관 마스터 자격을 딴 인재 중의 인재. 그런데 어느 날 옆집 경찰서에 좌천되어 왔다는 진돗개가 막무가내로 현장을 지휘하며 사사건건 거슬리게 하는데...
송 설(공승연)
수술방 간호사(PA) 출신의 태원 소방서 구급대원 소방사. 거침없고 대쪽 같은 터프함을 지닌 그녀는 자신이 이송한 환자가 무사히 병원을 나가는 것까지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따뜻한 무한 오지라퍼다. 지나치게 자주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니 나 역시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고 당장 내일도 보장할 수 없는 삶이라는 걸 깨달았다. 당장 오늘 죽어도 후회 없도록 하루하루 알뜰하게 사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수많은 생명이 꺼지고 타오르는 예측불허 현장에서 지나친 낭만은 필요 없지만 그럼에도 인간적인 따뜻한 마음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신을 송사리라 부르는 옆집 경찰서에 좌천되어 온 일명 진돗개 형사는 전혀 다른 수사방식을 가졌다. 영 못마땅한 그와 점차 공조하게 되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는데...
4. 인물관계도
5. 리뷰
첫 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본방 사수하고 있는 드라마다. 워낙 용두사미인 결말이 많아서 드라마는 방영 중에 리뷰하는 편이 아닌데 <소방서 옆 경찰서>는 이미 시즌2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흐지부지한 결말로 끝나도 문제가 없어서 쓰게 되었다. 무엇보다 민지은 작가님이 썼던 <검법 남녀>를 굉장히 재밌게 봤기 때문에 결코 실망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드라마는 매 회 다른 사건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전개가 루즈하지 않고 오히려 빠르게 진행된다. 실제 민지은 작가님의 인터뷰를 보면 다양한 실제 사건들을 폴더에 저장해놓고 이것들을 하나씩 또는 몇 개를 합쳐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해서 보여주는 거라고 한다. 여기에 실제 국과수, 경찰, 소방 등의 인터뷰를 참고해 대본에 현실감과 신빙성을 높인다.
실제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사건을 보면 뉴스에서 봤던 이야기, 어디서 들어 본 이야기들이 두루 합쳐진 느낌이 든다. 그래서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보면서 위화감이 드는 부분은 없다.
청소년 관람불가인 이유는 수사 드라마의 특성상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는 많았지만 경찰과 소방의 공동대응을 다룬 드라마는 처음이며, 특히 소방관을 메인 주제로 한 드라마는 처음이기 때문에 색다른 편이다. 힘든 일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고군분투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은 다름 아닌 배우 김래원의 연기다. 그의 연기력은 매 회가 압도적이고 진호 개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잘 보여준다. 그 때문일까? 함께 연기하는 손호준과 공승연의 연기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급박한 상황임에도 덜 급박해 보인다. 딕션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사를 느리게 뱉는다는 느낌이 든다. 오히려 김래원의 파트너로 나오는 배우 강기둥의 연기가 더 돋보인다.
화재와 범죄에 대응하는 과정을 그린 만큼, 매 회 화재와 특수 폭파신이 등장하며,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던 특수장비를 이용하여 높은 연출력을 보여준다. 참고로 러브라인은 아직까지 없는데 민지은 작가님의 말에 의하면 진호개와 송 설의 러브라인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러브라인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사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김래원의 미친 연기력을 보고 싶다면, 뛰어난 연출력이 궁금하다면 이 드라마를 강력 추천한다. 드라마는 웨이브와 디즈니 플러스에서 다시볼 수 있다.
덧 붙이는 말
애초에 <소옆경>은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으며, 이미 시즌2 제작 또한 확정되었다.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는 2023년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며 시즌1과 같이 12부작이다.
드라마는 좋지 않은 일로 이미 한차례 방영이 밀렸다. 드라마를 연출했던 故이힘찬 PD의 사망으로 인해서다. 사망의 이유로 강도 높은 드라마 제작환경이 문제 되었고,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이 사건의 전말. 제작사 측은 유감을 표하며 제작환경개선에 대해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부디 꼭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열악한 제작환경으로 인해 제작진이 피해 보는 사건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제작환경 개선에 모두들 진정성을 담아 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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