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우스전자 정보
- 오픈: 2022. 9. 30 (총 12부작)
- 편성: ENA드라마 (종영)
- 다시보기: 티빙, 지니티비
- 제작진: CP 박민설 / 연출 박준수 / PD 한아름, 류정민 / 크리에이터 서수민
- 극본: 강고은, 서한나
- 원작: 네이버 웹툰 [가우스 전자]
- 출연진: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백현진, 허정도, 전석찬, 고우리, 백수장, 조정치 등
2. 등장인물 정리
이상식(곽동연)
가우스 전자 마케팅 3부 사원. 상식 있는 이름과는 다르게 하는 행동은 전혀 비상식적인 눈치 없는 사원. 일론 머스크를 좋아하며 특이한 마케팅을 일삼는다. '마케팅 3부의 상식'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그는 속칭 병맛 넘치는 가우스전자 홍보영상을 만든다. 분명 비공개로 해놓은 영상이 모종의 이유로 공개로 돌려져 전 국민이 보게 되고, 덕분에 회장님 이미지를 대량 실추시키게 되는데...
차나래(고성희)
가우스 전자 마케팅 3부 대리. 불같은 성격을 가진 자로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며 매사에 꼼꼼한 성격이다. 그런 나래를 시종일관 열받게 하는 자가 있었으니 바로 사원 '이상식'. 이름과 달리 비상식적인 행동 때문에 그를 감시하고 그가 저지른 실수를 뒤처리 하느라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회사 홍보영상을 만들어놓길래 그런 거 만들지 말라고 삭제하라고 지시했는데 일파만파 퍼져 뉴스까지 보도되는 바람에 상식과의 사이는 더욱 나빠지는데...
백마탄(배현성)
가우스 전자 마케팅 3부 신입사원. 실제로 경쟁 회사인 'POWER(파워)' 백조원 회장의 아들이자 재벌 2세다. 잘 나가는 파워에 들어오라는 아버지 지시를 어기고 굳이 뉴스에 매일같이 보도되는 시끄럽고 말 많은 가우스전자의 신입사원으로 위장 취업한다. 그렇게 서민체험을 하며 진정한 회사생활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데....
건강미(강민아)
가우스전자 마케팅 3부 사원. 술만 마시면 폭식을 일삼고 힘은 헐크가 되는 사람. 과거 투포환 선수였던 경력 덕분에 힘 하나는 엄청 센 사람이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는 초흙수저.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해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해 포장마차에서 난동을 부리고 한 남자의 식사시간을 망쳐놓는다. 그런데 그 남자가 우리 회사에 그것도 마케팅 3부에 들어온 신입사원?! 그가 요구한 세탁비와 망가진 물건에 대한 보상금액만 어마어마하다. 결국 그의 회사생활을 도우며 빚을 탕감하기로 하는데...
기성남(백현진)
가우스 전자 마케팅 3부 차장. 세상 제일가는 꼰대 중의 꼰대다. 고졸이라는 학력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차장 자리까지 오른 그에게 던져진 건 회사에서 버림받은 거나 다름없는 마케팅 3부. 오합지졸인 사원들 덕분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안 그래도 힘든 상황인데 상식의 이상한 홍보영상 덕분에 회장님께 제대로 찍히는 바람에 회사 생활은 점점 순탄치 않은데...
위장병(허정도)
가우스전자 마케팅 3부 부장. 어떤 위기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전형적인 월급 루팡러다. 기러기 아빠로 적적한 삶을 보내고, 부장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도 자신만의 공간에 갇혀 사원들과는 비록 동떨어져 있지만 그에게는 게임이 있어서 외롭지 않다.
차와와(전석찬)
가우스 전자 마케팅 3부 과장. 곧 마흔이지만 결혼보다 탈모가 더 고민인 빛이 나는 솔로다.
성형미(고우리)
가우스 전자 마케팅 3부 과장. 빠른 눈치, 시종일관 무표정, 웃음 한번 보이지 않는 그녀는 모든 일들을 순식간에 깔끔하게 끝내버리는 일 잘러다.
김문학(백수장)
가우스 전자 마케팅 3부 대리. 소설가를 꿈꿨지만, 현실에서는 각종 보고서와 경위서를 담당하고 있다.
나무명(조정치)
가우스 전자 마케팅 3부 대리.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림자 같은 직장인이다.
3. 가우스 전자 줄거리 (스포 X)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 전자' 내 대기발령소와 같은 곳 '마케팅 3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조금 별난 사람들의 웃음과 공감의 직장인 이야기.
마케팅 3부의 상식적이지 않은 '이상식'은 유튜브 채널 '마케팅 3부의 상식'을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비공개로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채널을 운영한다.
상식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일론 머스크를 품은 채 특이한 홍보영상을 만든다. 언뜻 보면 회사의 발전을 웃기게 그린 영상이지만 달리 보면 가우스 전자의 회장님을 돌려 까는 영상 같기도 하다.
영상을 만들어 직속 선배인 '나래'에게 보여주지만 나래는 질색팔색 하며 당장 지우라고 말한다. 자신의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것 같아서 상식은 슬프지만 영상은 비공개니까 지우지 않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의 해킹으로 영상은 공개가 되어버리고 하필 그때는 회장님의 검찰 조사가 있던 때. 결국 일파만파 퍼져버린 영상은 뉴스까지 보도되며 안 그래도 버리는 카드에 가까운 마케팅 3부는 회장님에게 제대로 찍히게 된다.
결국 마케팅 3부는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과연 마케팅 3부의 사람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
4. 개인적인 후기
우선적으로 말하자만 드라마 <가우스 전자>는 정말 잘 만든 코미디다. 웹 드라마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총 12부작으로 짧은 편이고, 한 회의 분량은 40분~1시간 정도다.
오랜만에 시트콤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 웹드라마의 독특한 연출이 잘 묻어난 작품이라서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즌2를 기대하고 있는 걸 보면 입소문이 덜 나서 그렇지 작품은 훌륭한 편이라고 본다.
<가우스 전자>는 옛날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지만 원작을 아주 잘 각색했다. 캐릭터들의 고유한 매력은 잘 녹아있고, 스토리는 드라마에 걸맞게 재구성되었다.
곽동연 배우의 연기력은 누구나 다 알 테지만 이렇게 코믹 연기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서 진짜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깨달았다.
배우 고성희는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이름을 알렸고 또한 코믹한 연기는 이 작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굉장히 잘 어울렸다. 곽동연과 고성희 두 배우의 합이 생각보다 좋은 편이다.
그리고 단연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감초 역할을 해준건 배우 백현진. 드라마 <모범택시>로 사람들에게 입지를 제대로 다지고 드라마 <악마 판사>를 통해 또 한 번 리얼한 연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느낀 점은 이 배우는 정말 뭘 해도 연기 같지가 않고 실생활 같은 리얼리티함이 있다고 할까? <가우스 전자>에서 본 백현진 배우는 대기업의 차장, 꼰대 같은 상사, 직장인 그 자체였다.
이 외에도 이드라마에서 연기를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 자신의 캐릭터를 굉장히 잘 살려서 보는 내내 웃게 만들어준다. 코미디에 섞인 적절한 로맨스 그렇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전개. 드라마를 보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간다. 12회가 굉장히 짧게 느껴져서 나도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는 처음 시즌에 공개된 오리지널 드라마였는데, 최근 시즌이 티빙과 통합하면서 현재는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집에서 보는 티비가 kt라면 지니티비에 무료로 공개되어있어서 볼 수 있다.
자극적인 연출 하나 없이 웃을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드라마다. 걱정이나 찝찝함 같은 것 없이 볼 수 있는 아주 유쾌한 드라마라서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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