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우설화>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이 식당을 고른 이유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가족끼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룸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담당 서버가 고기를 구워준다는 점에서였습니다.
포스팅에는 할인 꿀팁도 적어놨으니 확인 후에 꼭 할인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1. 미사 우설화 위치 및 예약
●위치: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430 2층
●운영시간: 매일 11:30 ~ 22:00
●전화: 031-796-4896
●예약: 홈페이지 및 전화예약 가능
●주차석 완비, 발렛 가능, 단체석 완비
미사 우설화는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식집 <긴자>와 바로 옆에 붙어있고 입구는 하나입니다. 들어가면 왼쪽이 우설화 오른쪽이 긴자입니다.
들어가면 직원분께서 예약시간과 이름을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홀공간과 룸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매장은 넓은 편입니다.
저는 여기서 문제가 조금 있었는데, 예약을 빡빡하게 잡았는지 미리 예약했던 룸에서 아직 식사가 끝나지 않아 예약한 창가자리 룸에서 식사할 수 없었어요.
다만, 직원분께서 사과하셨기 때문에 문제 삼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룸에서 식사를 하려면 4인이상 이어야 합니다.
우설화는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요 예약은 홈페이지와 전화예약 둘 다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경우 예약확정을 위해 식당에서 전화를 해주고, 전화로 예약하는 경우 별도의 확인문자는 없습니다.
2. 우설화 메뉴
우설화 메뉴는 한정식 / 코스 / 단품 등으로 구성됩니다.
우선 한정식과 코스의 밑반찬 구성은 동일합니다. 야채샐러드, 백김치, 가자미식해, 잡채, 가지튀김, 다시마쌈, 궁중탕평채, 히말라야 핑크소금 등이 나와요. 모든 밑반찬은 무료로 추가가 가능하고 양념게장만 추가 시 비용이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정식에는 냉면(물냉/비냉) or 밥(된장찌개) 중 한 가지를 제공하고 양념게장이 포함됩니다. 참고로 한정식은 주말에는 상시 주문이 가능하지만 평일에는 점심메뉴로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코스는 냉면(물냉/비냉) or 밥(된장찌개) 중 한 가지를 제공하고 회가 포함됩니다. 회는 옆 식당인 <긴자>에서 가져와요.
물론 고기는 단품으로도 주문가능합니다. 코스에는 없는 생등심과 갈빗살, 통양념갈비, 꽃등심 등이 있어요.
그리고 미사 우설화의 장점인 상견례 코스가 있습니다.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만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룸은 조용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상견례나 가족모임으로 꽤 유명한 곳이에요.
그래서인지 상견례는 아예 상견례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상견례코스로 주문하는 경우 식당에서 선물로 백세주를 제공하고 상차림 또한 상견례자리에 맞게 차려주신다고 합니다.
3. 우설화 고기
저는 가족단위로 방문한 거라 총 4명이었기 때문에 생본갈비 한정식 2개를 시키고 고기는 계속 단품으로 추가했습니다. 한정식은 꼭 인원수대로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고 2인이상만 주문하면 됩니다.
고기 또한 메뉴당 2인 이상으로 주문가능합니다. (단, 추가 시에는 1인분도 가능)
각 룸에 서버가 배정되어서 식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물론 고기를 다 굽고 나면 나가계시고, 필요할 때, 벨을 눌러서 호출하면 됩니다.
비록 한우는 아니지만 육질도 괜찮고 맛있게 먹었어요. 고기가 부드럽고 적당히 씹는 맛도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싼 가격입니다..
양념 갈비도 먹었는데 아 물론 소갈비입니다. 아무래도 양념이 돼지갈비 양념과 별다를 게 없어서 먹으면서 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맛은 있지만 양념 소갈비를 먹을 바에 양념 돼지갈비를 먹겠어요.
갈비는 다 구워지면 저렇게 사진처럼 한쪽으로 세팅해 주세요. 각자 원하는 굽기 정도에 따라 개인이 더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덜 익었을 때 가장자리로 옮겨주십니다.
양파와 버섯도 함께 구워주시는데 기름기가 없이 구워진 거라서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어요.
한정식이나 코스로 주문을 하면 냉면 또는 밥과 찌개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알아서 준비해주시는 건 아니고 식사 중에 필요할 때 담당 서버분께 말씀드리면 그때 준비해 주십니다. 생각보다 준비시간이 기니까 미리 주문해서 고기랑 같이 드세요.
냉면은 기존 고깃집 냉면은 아니고 함흥식 냉면입니다. 제가 식당을 찾아볼 때 많은 사람들이 우설화 반찬이 짜고 달다는 평이 많았거든요.
네. 달고 짭니다. 샐러드나 탕평채 같은 것은 심심하고 괜찮았는데 대체적으로 간이 센 편이에요. 아무래도 생고기와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고기와 먹으면 무난해서 괜찮습니다.
오른쪽 단호박 식혜는 식사 마무리 후에 서버분께서 알아서 가져다주십니다. 참고로 단호박 맛은 거의 안 나고 너무너무 달아서 다 못 마셨어요.
4. 우설화 특징
1. 콜키지
우설화는 기본적으로 콜키지가 가능합니다. 단, 주종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예약할 때 콜키지 여부를 꼭 말씀드리고, 가격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레드와인을 준비해 갔고 비용은 2만 원이었습니다. 참고로 와인도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등 종류에 따라 콜키지 비용이 달랐어요.
와인잔 준비해 주시고, 서버 분께서 코르크 제거 해주십니다. 따로 칠링을 해주거나 하시지는 않아요.
2. 생일상
참고로 방문했던 날 제 생일이어서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저 몰래 동생이 깜짝 준비를 했더라고요. 생일상은 미리 예약 시에 말해야 하고 또 식사 시작 전에 담당 서버에게 말씀드려서 확인을 해야 가능합니다.
저희는 예약을 하고 따로 말씀을 안 드렸더니 준비가 안 됐었어요. 꼭 말해야 준비가 됩니다. 생일상은 잡곡밥과 미역국, 굴비, 고사리부침, 무절임(?)이 준비됩니다.
굴비는 의외로 간이 약해서 맛있게 먹었고요 밥은 적당히 꼬들꼬들한 밥이었습니다. 고사리도 괜찮았어요 다만, 미역국은 너무너무 짜서 한입 밖에 못 먹었답니다. 진짜 너무 짰어요. 바다를 통째로 먹는 줄 알았습니다.
참고로 생일상은 무료예요! 그러니 사전에 예약해서 꼭 받아보세요.
5. 우설화 할인 꿀팁
우설화는 생각보다 비용이 비싸죠. 그렇지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모바일 상품권
인터넷에 <SFG 상품권>을 검색하면 위와 같이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 후 문자로 바코드가 전송되기 때문에 결제 시에 사용하면 됩니다.
할인률은 9% 정도이고, 사용 매수에 제한은 없어요. 디지털 상품권은 최대 금액이 5만 원 권이기 때문에 필요 수량만큼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모바일 상품권 유효기간은 365일이고, 만약 구매 후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이 있다면 유효기간 내에 환불 가능합니다. 저희는 10장 정도 구매해서 사용했어요.
잘 보시면 우설화 전용 모바일 상품권이 있고, 신화푸드 통합 모바일 상품권이 있어요. 둘 다 가능하지만 추후 잔액을 <긴자>나 <천지연>등 신화푸드에서 운영하는 곳에서 사용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통합상품권으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2. 신화푸드 상품권
모바일 상품권은 최대 금액이 5만 원이지만, 상품권(기프트 카드)은 50만 원 까지 있습니다. 상견례를 하거나 가족모임으로 큰 비용을 지출하시는 분들은 상품권을 구매하셔서 결제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할인율이 훨씬 높아요.
원래 업장에서 구매해서 선물용으로 사용하라고 나온 상품인데 인터넷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대신 등기로 발송되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주문하셔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매한 카드는 SFG 홈페이지(신화푸드)에 등록하면 잔액조회 가능하고, 잔액은 또 다음번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효기간은 5년이라고 하네요.
모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식사하셨으면 해서 알려드렸습니다.
5. 우설화 후기
상견례, 가족모임, 돌잔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 괜찮은 식당입니다. 특히 어르신들 모시고 식사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하며 편하게 식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룸에 배정되는 담당 서버가 복불복이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생길 수도 있어요. 서버가 모두 한국분은 아니시더라고요. 그래서 소통이 어려운 분도 있었습니다. 이건 매장에서 조금 해결해줘야 되는 부분이지 않나 싶어요.
저희 룸에 배정된 분은 한국분이셨고, 소통이 잘 됐는데 너무 바쁘면 가끔 다른 분이 들어오셔서 봐주기도 하세요. 근데 직원들끼리 기싸움을 하는 건지 저희 룸 담당 서버보다 선배인 것 같은 분이 들어오셔서 '○○씨, 이거 하셔야죠 저거 하셔야죠.' 하셔서 매우 불편했습니다.
손님이 모를 거라고 생각하나 본데, 다 느껴져요. 사회생활 해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직원이 같은 직원을 손님들 보는 앞에서 갈구는 건 지양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이 부분이 정말 불쾌했습니다.
손님인 저희는 괜찮은데 왜 한 번씩 들어오셔서 감시하면서 이래라저래라 하셔서 식사시간의 흥을 깨셨는지 모르겠어요.
각설하고, 고기는 질 괜찮고 맛도 좋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보니 자주 가거나 할 곳은 아닌 듯해요. 1년에 한두 차례 정도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가족과 함께 혹은 지인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단체석이 있으니 회식장소로도 괜찮은 것 같아요.
이상 내돈내먹 후기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어떠한 광고성 대가도 없으며 제 돈 주고 제가 사 먹은 후기입니다. 공익을 위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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