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뷰 / / 2022. 12. 17.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블랙독 후기 및 총정리

반응형

블랙독
출처:tvN

블랙독 기획의도

 

블랙독 증후군이란?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검은 유기견 입양을 꺼리는 현상.

 

각자가 스스로 제 살길을 찾아 경쟁해야만 하는 각자도생의 시대다. 한 번의 실패가 영원한 낙인이 될 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도 편견을 떠안고 소외된 '블랙독'들이 존재한다.

 

'우리, 함께'라는 말보다 '혼밥, 혼술, 비혼'으로 대표되는 나 홀로가 대세인 시대에서 우리는 모두 블랙독은 아닐까?

 

자신이 소외되더라도 서로를 이해할 여유나 보듬을 용기 없이 원래 세상은 그런 거니까 치부하며, 쉽게 포기한 채로 자신을 세상에 던져두니 말이다.

 

주인공 '고하늘'도 그중 하나다. 강남 8 학군 대치동에 위치한 사립고 교사. 그러나 그녀에게는 비밀이 있다 '1년짜리 기간제 교사'라는 것.

 

오래도록 꿈꿔온 선생님이 됐다는 기쁨은 잠시, 사립학교라는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진정한 선생님'이 되는 게임에 내던져졌다.

 

하늘은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그들만의, 그 세계만의 특수한 비밀과 암묵적인 룰 속에서 자신이 처한 현실의 쓴맛을 느끼게 된다.

 

교사는 있지만 진정한 스승은 없다고 말하는 시대다. 이 드라마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어떻게든 교사의 '의'를 찾고자 하는 이들의 짧지만 긴 여정을 담았다.

 

모두가 절망적이라고 말하는 우리 교육의 현실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불씨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블랙독 정보

 

편성: tvN (2019.12.16~2020.02.04) 총 16부작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 얼반웍스

연출: 황준혁

극본: 박주연

출연진: 서현진, 라미란, 하준, 이창훈 등

다시 보기: 넷플릭스, 티빙

 

블랙독 줄거리

 

주인공 고하늘(서현진)에게는 잊지 못할 스승이 있다.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가던 날, 타고 있던 버스가 전복됐고 위기에 처한 하늘을 구해줬던 선생님 김영호(태인호).

 

하늘을 구하고 차량의 폭발로 영호는 순직하게 된다.

 

하늘은 장례식장에 갔다가 정교사인 줄 알았던 영하가 사실 기간제 교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감추고, 제대로 보상도 해주지 않는 사회의 부조리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성인이 된 하늘은 진짜 선생님이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보지만 줄줄이 낙방한다. 그리고 사립 대치고 기간제 교사 면접을 보게 된다.

 

한편, 대치 고의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은 새로 들어오는 기간제 교사가 교무부장 라인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문제제기를 한다. 

 

하늘 또한 커뮤니티에 이미 내정자가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포기하려 하는데 합격 통보를 받는다.

 

첫 출근 후 기간제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연히 교무부장 라인을 탄 낙하산이 자신 인임을 알게 된다. 아무것도 몰랐던 하늘은 억울했지만 이미 거짓말쟁이가 되어 왕따가 되고 만다.

 

그렇게 하늘은 전쟁터에 던져졌다. 기간제 교사임을 알리지 말라는 학교, 열심히 준비한 교과 자료를 뺏어가는 교과 파트너 정교사.

 

하지만 그녀에게도 손을 내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진학부 교사들. 박성순(라미란), 도연우(하준), 배명수(이창훈).

 

과연 하늘은 무사히 1년을 버티고, 정교사가 될 수 있을까?

 

블랙독 등장인물

 

블랙독
블랙독 (출처 tvN)

 

고하늘(서현진)

진학부 3학년 부, 국어, 기간제 교사. 총성 없는 사립학교 전쟁터에 내쳐진 이 시대의 블랙독.

 

인 서울의 그럭저럭 한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이수를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임용고시에 번번이 낙방하던 하늘은 교육열 높기로 소문난 대치동의 일반계 사립 고등학교, 대치 고의 기간제 국어교사로 뽑히게 된다.

 

그런데 낙하산이라니? 이 대부터 하늘은 자신도 모르게 총성 없는 전쟁터에 내쳐지게 된다.

 

블랙독
블랙독 (출처 tvN)

박성순(라미란)

진학부장, 국어, 정교사. 학생들 앞이라면 광대 짓도 마다치 않는 이 구역이 미친개. 학교를 대표하는 소문난 워커홀릭, 대치동 내 입시'꾼'중 한 명이다.

 

진학부장 10년 차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학 입시정보와 학생들의 성적을 줄줄이 꿰고 있는 베테랑 선생님이다. 사교육에 밀려 공교육이 무너져간다지만, 자신만큼은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 학생의 입시를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젊은 신입 기간제 교사 하나가 교무부장 라인을 타고 진학부로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미친개'본능을 발동하려 하는데 의외로 실력 있어 보여 무심한 척 진학부 막내자리를 내어준다.

 

블랙독
블랙독 (출처 tvN)

도연우(하준)

진학부, EBC강사, 국어, 정교사. 실력 하나면 그 무엇이든 뚫을 수 있다고 믿는 이상주의자.

 

진학부의 얼굴마담이자 EBC교육방송을 맡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기도 1순위. 대치고 역사상 유례없던 기간제 생활 1년 만에 정교사로 발탁된 선생님이다.

 

교사가 물갈이되지 않는 사립학교 특성상 학교 내에는 파벌이 존재했다. 사내정치도 필요했지만, 이에 대해 일찌감치 관심을 끄고 악착같이 실력을 키운 사람. 

 

갑자기 나타난 신입 기간제 교사가 낙하산이라는 소식을 듣고 절대 도와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금세 알게 된다. 하늘의 진짜 모습은 소문과 다르다는 것을.

 

블랙독 (출처 tvN)

배명수(이창훈)

진학부, 생물, 정교사. 대치고 내의 소문난 투머치 토커이자 평화주의자.

 

깐족거리고 넉살도 좋다. 성순과 죽이 잘 맞아 진학부의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학교는 예산을 아끼겠다고 지난 4년간 정교사를 뽑지 않아서 7년 차임에도 정교사 중 어린 편이다.

 

그나마 있는 진학부 막내 도연우는 도도하기 짝이 없다. 그러던 중 드디어 진학부에 신입 기간제 교사가 하나 들어왔다. 게다가 초등학교 후배라니. 좋은 선배의 도리를 다 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블랙독 후기

<블랙독>은 방영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 학교에서의 치열한 생태계를 꽤 현실적으로 반영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사립학교, 추락하는 교권, 교내에서 벌어지는 파벌과 정치싸움 등이 굉장히 현실감 있게 그려져서 몰입도가 높다. 주연 서현진만 독단적으로 보이는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주연 조연할 것 없이 모든 캐릭터가 돋보이는 다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에 조금 더 가깝다.

 

결론만 말하자면 재밌다. 그리고 생각보다 명작이다. 많은 사람들이 블랙독을 인생 드라마로 꼽는 이유가 있다. 오죽하면 나는 블랙독 사인 포스터까지 가지고 있다.

 

잔잔한 힐링 물 같지만, 그 안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온 감정을 다 느낄 수 있다. 꼭 교사가 아니더라도 신입시절에 이 드라마를 본다면 고하늘에게, 경력직이 이 드라마를 본다면 도연우나 박성순에게 이입될 것이다.

 

만약 학생이라면 '아 우리 학교에 저런 선생님도 있었지'라는 생각을 할법하게 현실적인 부분도 많고. 한마디로 남녀노소 세대불문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반응형

 

서현진이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화려하지 않고, 특색 없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지만 이 드라마는 서현진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디테일한 감정선을 전부 살렸고 서현진은 고하늘 그 자체였다. 아마도 서현진의 인생 캐릭터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지금은 영화 <범죄도시>, 드라마 <미씽>, <진검승부>등을 통해서 이름을 알린 배우 하준도 나는 블랙독에서 처음 봤다. 이때 연기가 인상 깊어서 그의 필모를 전부 본 사람이다. 지금은 악역 연기도 많이 하지만 이런 역할을 한번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과 악이 모두 공존한 얼굴이라서 볼 때마다 이번에는 뭘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 배우다.

 

자극적이고 감정 소모가 많은 드라마에 지쳤다면, 현실적인 드라마를 보고 싶고 감동과 교훈을 모두 얻고 싶다면 드라마 블랙독을 추천한다.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모두 볼 수 있으니 정주행을 추천한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