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티빙 오리지널 영화,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
영화 <샤크:더 비기닝>은 OTT 플랫폼 티빙 오리지널로 선보였다. 카카오페이지 웹툰 '샤크'를 원작으로 했다. 웹툰은 170만 명 이상의 독자가 감상한 인기 웹툰으로 카카오페이지의 매출 순위 5위를 달성한 밀리언셀러다. 현재 시즌4가 활발히 연재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렇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리얼 생존 액션을 담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원작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웹툰 캐릭터와 가장 어울리는 배우들을 공들여 캐스팅했다. 웹툰 샤크의 글작가 '이세운'과 그림작가 '김우섭'은 배우들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너무 좋다며 만족해했다. 캐스팅을 미리 해놓고 그림을 그린 것 같다는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실제 캐스팅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캐스팅이 잘됐다는 평이 압도적이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 '차 우솔'을 연기한 배우 '김민석'은 차 우솔 그 자체로 보인다. 그가 가진 특유의 소년 미를 잘 살렸으며, 한 소년의 성장드라마를 그린 학원액션물에 걸맞은 완벽한 캐스팅이다. 종합격투기 챔피언이자 우솔의 구원자에 가까운 '정도현'은 배우 '위하준'이 맡았다. 넷플릭스 영화 <오징어 게임>과 티빙 오리지널 영화 <미드나이트>에서도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 그는 웹툰을 그대로 찢고 나온 듯 완벽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한편, 그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작은아씨들>에서 열연하며 명실상부 액션배우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학교폭력의 가해자 '배석찬'을 연기한 배우'정원창'은 또 한 번 그가 가장 잘하는 연기를 보여줬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그는, 그때보다 더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세 배우의 싱크로율뿐만 아니라 몰입도 높은 연기력까지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범죄자가 되다 (스포 없음, 결말 없음)
주인공 '차 우솔(김민석)'은 누구보다 빨리 등교하는 평범한 학생이다. 같은 반 친구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는 중학교 때 학교폭력 피해자였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꿋꿋이 버티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평범한 일상을 꿈꾼다. 지난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가해자였던 '배석찬(정원창)'이 우솔이 다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그리고 지난날의 악몽이 되풀이된다. 복싱을 하던 석찬은 다시 우솔을 괴롭히며, 결국 지난날들이 반복되기 시작한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우솔은 그의 학교폭력에 맞대응하다 사고가 생긴다. 우솔이 석찬의 눈을 샤프로 찌른 것이다. 결국 그 일 때문에 우솔은 소년교도소에 수감된다. 하지만 약한 그는 소년교도소에서 조차 폭력에 노출된다. 약육강식의 표본인 그곳에서 우솔은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을 만나며 자신의 달라질 인생을 꿈꾼다. 바깥에서는 눈을 잃고 우솔의 출소만 기다리는 석찬이 있다. 그리고 우솔은 출소 후에 석찬을 이길 힘이 필요하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원작을 제대로 살린 영화, 시즌 2 <샤크:더 스톰>으로 돌아온다
영화를 제작한 '채여준' 감독은 원작을 잘 살리기 위해 액션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보통 액션 영화에서 실제 배우들이 타격을 하는 장면을 담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해외 액션 영화를 봐도 컷을 넘기고 넘기면서 하나의 액션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 영화는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이 타격하는 모습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원 테이크로 찍었다고 한다. 덕분에 영화는 호평을 받았고, 티빙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로 꾸준히 지목된다. 영화는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 다만, 시즌2는 영화가 아닌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된다. 총 6부작의 드라마로, 우솔의 출소 후 이야기를 담는다. 시즌2에서는 배우 김민석과 위하준의 조합이 아닌 김민석과 이현욱이 만난다. 시즌1에서 건달 보스 '현우용'으로 특별 출연했던 그가 새로운 빌런이 되어 나타난다. 드라마 <마인>과 <타인이 지옥이다>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그가 또 한 번의 악역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즌1에서의 이야기가 학교폭력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제대로 된 격투기에 대해 보여준다. 또 한 번 거대한 액션이 휘몰아칠 예정이다. 격투기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시즌2 <샤크:더 스톰>은 2023년 상반기에 티빙에서 공개된다.
학원 액션물, 정통은 통했다.
학원 액션물이 관객들에게 통하기는 쉽지 않다. 전개와 결말이 어느 정도 예상이 가기 때문이다. 지독한 클리셰가 가진 단점이다. 게다가 영화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 원작의 영화나 드라마는 더더욱 성공하기 쉽지 않다. 잘해야 본전인 경우가 많다. 캐스팅 단계부터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지 않으면 관객들은 실망한다. 뚜껑을 열어보면 더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웹툰이 드라마화, 영화화되는 순간 원작을 제대로 담지 못하기 때문이다. 각색되면서 본래 원작의 매력을 전부 잃어버린다. 실제로 배우 김민석과 위하준도 웹툰 원작이 주는 부담감이 컸다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우려와 걱정을 딛고 영화는 티빙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시즌2 제작, 그것도 6부작 드라마로 확장 제작까지 하게 됐다. <샤크:더 비기닝>이 사랑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원작을 거의 훼손하지 않았다. 아주 약간의 각색은 있지만,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원작을 최대한 그대로 살렸다. 게다가 찰떡인 캐스팅. 단순 외모와 피지컬이 비슷한 걸 떠나 배우들의 연기력이 제대로 터졌다. 진짜 캐릭터가 만화를 뚫고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연출도 제대로 한몫한다. 뻔한 내용에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된 액션을 보여준다.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도 좋지만, 그 과정에서의 액션 연기가 압도적이다. 원작을 살리기 위해 배우와 감독들이 굉장히 많은 상의를 거쳤다고 한다. 덕분에 좋은 영화가 나온 것 같다. 오랜만에 본 제대로 된 정통 학원 액션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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