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 중 생일자가 있어 겸사겸사 워커힐 더뷔페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가족의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때에 호텔뷔페 도장 깨기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전에 JW메리어트호텔 플레이버즈에 다녀왔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며 음식 퀄리티가 만족스럽지 않아 호텔 뷔페에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어요.
고민하다가 워커힐 더뷔페는 음식의 종류는 적으나 맛이며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고 해서 네이버예약으로 10% 할인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1. 워커힐 더뷔페 정보
대중교통 또는 택시를 타고 오신다면 1층 로비로 들어와 2층으로 바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워커힐 더뷔페는 자차를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요.
자차를 이용하신다면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시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호텔연결통로로 이동해 2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분위기가 매우 깔끔했어요.
플레이버즈는 약간 돗대기 시장(?)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사람도 너무 많고, 서버분들도 정신이 없고 와글와글 했다면 워커힐은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서버분들이 굉장히 자주 테이블을 정리해 주세요. 저는 이게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릇이 쌓여도 제대로 치워주지 않아 불편한 것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2. 워커힐 더 뷔페 음식
내부에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는 안내가 붙어있기에 제가 직접 담은 음식만 찍었습니다.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가짓수는 적은 편이에요. 다만 맛이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스테이크가 부드러웠고, 양갈비도 잡내 없고 부드러웠어요. 맛있어서 꽤 많이 먹었습니다.
초반에 그릴류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수월하게 줄 서지 않고도 드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굽기도 더 구워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서 저는 시간이 지나고 먹는 게 더 좋았어요.
플레이버즈에 랍스타가 있다면, 더뷔페에는 대게가 있어요.
대게가 준비되자마자 사람들이 집게발 부위는 몽땅 쓸어가기 때문에 나올 때 맞춰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게는 약간 짭쪼름한 편이지만 살이 꽉 차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발라먹기 귀찮아서 저는 몇 번 먹고 패스했습니다.
비닐장갑과 가위도 대게 근처에 준비되어있으니 챙겨서 사용하시면 돼요.
해산물 메뉴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초밥, 회, 전복 등 신선한 편이에요. 물론 횟집에서 바로 먹는 그런 싱싱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뷔페에서 먹는 해산물치고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워커힐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바로 그 냉면 입니다.
테이블마다 나무 팻말이 준비되어 있어요. 드시고 싶은 즉석메뉴칸에 넣어주시면, 서버분들이 자리로 가져다주십니다.
즉석메뉴로는 우동, 냉면, 곰탕, 파스타가 있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건 냉면과 곰탕이에요.
냉면 진짜 너무 맛있어서 4번이나 먹었습니다. 부채살 스테이크와 함께하면 아주 고급진 육쌈냉면을 먹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대망의 디저트입니다.
과일은 망고스틴, 파인애플, 멜론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멜론이 제일 인기 많아요. 맛있는 부분만 칼집이 나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케이크류도 무난하게 맛있는 편이었고, 특히 아이스크림은 젤라또라서 꾸덕꾸덕 맛있어요. 특히 녹차와 초코 아이스크림은 맛이 진해서 좋았습니다.
케이크는 크레이프가 저는 제일 좋았구요. 다만, 쿠키는 너무 눅눅해서 별로였습니다.
3. 워커힐 더 뷔페 총평
저는 좋았습니다. 물론 네이버예약으로 10% 할인을 받아도 비싼 편이라서 쉽게 가기에는 망설여지지만 기념일 같은 때에 갈만한 곳으로 추천해요.
무료주차시간도 6시간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뷔페에서 나오는 길에 셀프 주차정산기기가 있으니 거기에서 하시면 됩니다.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가장 많았고, 부모님 생일 파티 하시는 분들 많았습니다.
테이블을 비좁게 인원을 꽉꽉 채워 받는 편이 아니라서 여유 있게 즐기고 올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주말인데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음식의 가짓수보다 맛이 더 중요하다면 더뷔페를, 맛보다 가짓수가 더 중요하다면 플레이버즈를 추천합니다.
다음번에는 조선웨스턴호텔 아리아를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워커힐은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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