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원 내돈내산 후기 (feat. 실패 후기)

 

단백질 쉐이크를 잘 챙겨 먹는 편은 아닌데, sns를 보다가 홀린 듯이 구매해 보았습니다.

 

사실 '속세의 맛'이라고 광고하는 다이어트 쉐이크치고 정말 맛있는 것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맛있으면 당이 높거나 성분이 별로고, 성분이 좋으면 당연히(?) 맛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성분도 좋고 맛도 좋다.' , '완전 속세 맛이다.'라는 후기에 홀린 듯이 결제를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공구를 했고, 후기가 꽤 좋았던 초코맛과 원래 좋아하는 흑임자 맛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초코맛... 하나만 사길 너무 잘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1. 프로티원 초코맛

 

 

저당 제품이라고 떡하니 적혀있는 것처럼 영양성분표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한번 섭취할 때 2스푼을 섭취하는데요. 당류 1g에 탄수화물 10g, 지방 2.3g 단백질 20g으로 성분은 매우 좋아요.

 

우유에 타먹으면 물론 모든 영양소가 조금 더 오버되겠지만 어쨌든 성분자체는 참 좋습니다.

 

그리고 우유에 타먹으면 그냥 일반 초코우유 맛이 난다는 후기가 많아서 매우 기대를 했습니다.

 

위생적으로 안전 씰이 붙어있고요. 개봉하면 코코아 향이 뿜뿜 하면서 고운 프로틴 입자가 드러납니다.

 

그리고 우유에 타먹어 본 결과

 

"네....? 초코 우유요....?"

 

물론 단백질 쉐이크치고 괜찮긴 하지만, 단백질 특유의 비린맛도 없지만 결과적으로 속세 맛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밍밍한 초코우유 맛이었어요. 그리고 카카오닙스가 들어있어서 쌉싸름하게 중간중간 씹혀요.

 

진한 초코맛을 기대한다면, 시중에서 파는 초코우유 맛을 기대한다면 저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타가 더 속세맛에 가까울지도요..

 

2. 프로티원 흑임자 맛

 

 

흑임자 맛 또한 저당 제품입니다. 영양정보를 보면 2스푼당 탄수화물 12g, 당류 1g, 지방 2.3g, 단백질 18g으로 초코맛보다 탄수화물이 좀 더 높고 단백질이 조금 더 낮습니다. 그리고 포화지방이 조금 더 낮아요.

 

하지만 이 정도의 성분차이는 크다고 볼 수 없을 것 같네요.

 

 

흑임자 맛 또한 입자가 매우 고운 편이고요. 똑같이 우유에 타먹어 보았습니다.

 

입자가 고와서 차가운 우유에도 몇 번 흔들어주면 금세 섞여요.

 

맛은 초코 맛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그렇다고 맛있다! 는 아니에요. 일단 이것도 밍밍해요.

 

진한 쉐이크맛을 기대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고소하긴 하지만 미숫가루 같은 고소함을 기대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

 

3. 프로티원 총평 솔직 후기

 

이 제품은 일단 10명 중에 8명 정도는 만족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어떤 제품이든 누군가는 만족스럽고 누군가는 불만족스럽겠죠. 당연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간단하게 단백질을 채울 수 있다는 점. 성분이 좋고 깔끔하다는 점에서는 만족하지만, 굳이 이 정도의 영양성분을 채우기 위해 공구가 3통 49,900원이라는 비싼 돈을 들여 밍밍한 단백질 쉐이크를 먹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늘 다이어트에는 건강하게 집밥을 먹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알면서도, 단백질을 채우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생선과 고기를 먹으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김없이 이러한 제품을 구매했네요.

 

많은 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이런 제품으로 포만감을 절대 채울 수 없다는 것. 그렇다고 간식으로 먹기에도 맛있지 않아 챙기지 않게 된다는 것.

 

이번에도 인스타 공구 실패네요.

 

다음에 또 다른 것에 혹해 무엇을 살 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맛있는 제품을 찾게 된다면 후기를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위 제품은 어떠한 대가도 제공받지 않았으며 비방 목적 없이 오로지 공익 목적을 위해 내돈내산으로 구매한 제품 후기입니다**